성남 중원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상진 도미니코, 이하 복지관)은 9월 22일 오전 10시 복지관 1층 강당에서 복지관 이용 어르신 및 이웃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남 중원노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감사 미사는 성남대리구장 배영섭(베드로) 신부 주례, 성남동본당 주임 박한현(요셉) 신부와 안나의 집 김하종(빈첸시오) 신부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배영섭 신부는 “지난 10년 동안 이곳에 따뜻한 손길 베풀어주신 분, 직원들, 이곳에서 만남을 통해 고마움과 보람을 느꼈던 분들에게는 감사의 자리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노력해 쌓아온 능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더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감사하는 마음 갖는다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직원들, 봉사자, 후원자, 이용자들과 앞으로 이용할 모든 분들을 위해 감사와 축복의 미사를 봉헌하자.”는 말로 미사를 시작했다.
배영섭 신부는 강론을 통해 “행복하세요? 행복이 뭐예요?”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행복은 설명하려면 어렵다.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잖아요.’라는 노래가 있듯이 행복이란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면서, “우리 신앙인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나를 알아주고 믿어주시는 것을 생각하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서,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라는 말이 있지만 칭찬도 칭찬 나름이다. 하느님과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칭찬이라야 한다.”라고 말하고, “우리의 행복은 하느님이 춤추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성경에 ‘어미가 젖먹이를 잊을 지라도 나는 너희들을 잊지 않는다.’(이사 49,15)라고 하신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늘 행복을 주신다.”라고 하면서 “우리는 하느님께 벌 받지 않으려고 신앙생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춤추게 하기 위해 신앙생활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배영섭 신부는 다시금 “순교자 성월을 지내면서 순교자의 얼을 본받아 진정한 신앙인으로 산다면 하느님을 춤추시게 하는 것이고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이 복지관이 하느님을 춤추시게 하는 감사의 자리가 되는 은총을 청하는 미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배영섭 신부는 미사 후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특별히 고상진 관장을 안으며 ‘토닥토닥!’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참석한 모두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오후 2시에 진행된 개관 기념식에서는 복지관에 큰 도움을 준 공로자에게 이재명 성남시장 명의의 표창패와 고상진 관장의 표창패가 수여되었다. 그리고, 중원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고용순)와 성남동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복지관은 개관 기념행사로 18일부터 22일까지 복지관 바로알기 캠페인, 건강 박람회, 평생교육 박람회, 바자회 및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복지관은 2007년에 개관하여 2015년에는 노인복지관 시설평가 결과 전국 상위 10%의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약 1만4천여 명의 등록 회원과 하루 평균 2천3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전국 최고의 노인종합복지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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