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한 부부(김정숙 마리아‧김영종 요셉)의 유산이 말기암 환자들의 희망이 됐다.
안양대리구 오전동 본당 김희숙(안나) 할머니는 9월 21일 교구청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만나 유산으로 받은 3억 원을 ‘성루카호스피스’ 사업을 위해 써 달라며 기증했다.
아들 김창한(베드로) 씨와 방문한 김희숙 할머니는 ‘자녀 없이 최근 선종한 형부의 유지(遺志) 에 따라 봉헌하게 되었다.’면서, 평소 호스피스에 후원하고 있는 아들의 추천으로 ‘성루카호스피스’에 기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좋은 일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 언니 부부가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러한 기증은 신앙심으로 하는 것이다. 고인과 기증자의 신앙심이 호스피스 병원 건립에 도움을 주어 말기암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교구에서는 말기암 환자를 위해 ‘성루카호스피스병원(원장 윤동출 프란치스코 신부)’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성루카호스피스병원에서는 1년에 4회 8주씩 ‘호스피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해까지 5천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