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수원교구 복음화학교’가 10월 13일 교구청에서 “우리 신앙의 신비는 참으로 위대합니다.”(1티모 3,16)를 주제로 11월 24일까지 7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복음화로 가는 신앙’에 관한 강좌가 마련된 ‘제9기 복음화학교’ 개강에는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위해, 각 본당 사목위원과 소공동체 봉사자, 수도자, 수원교구 복음화 학교 1-8기 수료자, 주임 신부 특별 추천을 받은 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첫 강좌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한민택(바오로‧기초신학) 신부가 ‘나는 정말 하느님을 믿고 있는가?(‘성숙한 시대’의 ‘성숙한 신앙인’을 위한 성찰)’를 주제로 강의했다.
한민택 신부는 ‘오늘의 신앙인의 삶의 조건에서 출발하여 그리스도 신앙의 기본 원리에 대해 숙고하고자 한다.’며,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 나자렛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한다는 것이 21세기 4차 산업 혁명을 말하고 있는 이 시대에 아직도 가능한가? 믿음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서 강의를 풀어나갔다.
한민택 신부는 “하느님의 사랑만이 나를 자유롭게 하고, 성장시키고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친교의 삶으로 인도하며 내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고귀한 하느님의 자녀라고 알려주고 증오와 미움이 아닌 용서와 사랑으로 대할 수 있음을 알려 준다.”면서, “신앙은 세상의 논리, 시장과 경제의 논리를 뛰어 넘는 새로운 삶의 비전으로 인도하며 오늘 내가 타인과 세상과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초대한다.”는 말로 ‘성숙한 신앙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교황 프란치스코, 회칙<신앙의 빛(Lumen fidei)> 15항~17항의 부활신앙에 대해 언급하며, “부활 신앙이란? 땅에 떨어져 썩는 밀알과 같으며 우리 삶에서 시작되는 존재방식이다. 인공지능시대에 더욱 요구되는 신앙은 타인을 위해 집착을 버리고 삶을 내어 놓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실시되는 ‘제9기 수원교구 복음화학교’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 20일 : 제2강 “나는 믿나이다(Credo)” (황치헌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교회사)
▴10월 27일 : 제3강 믿음의 책 성경 (정진만 신부‧수원교구 복음화국 부국장‧수원교구 가톨릭대학교 강사‧성경 신학)
▴11월 3일 : 제4강 기도와 예배를 통한 하느님 찬미 (문희종 주교‧수원교구 교구장 대리‧전례)
▴11월 10일 : 제5강 그림에 숨겨진 하느님 (윤인복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서양미술학)
▴11월 17일 : 제6강 신앙과 이성의 조화 (박승찬 교수‧가톨릭대학교 교수‧서양철학)
▴11월 24일 : 제7강 현재와 미래를 위한 그리스도교 신앙 (기정만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강사‧본오동성요한세례자 본당 주임‧교의신학)
장정숙 마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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