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가 10월 14일 오후 1시부터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생명위원회(위원장 최병조 사도요한)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디모테오 주교) 공동 주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후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약200명의 기증자가 참석하였으며, 신규 기증자도 36명이나 되었다.

  최병조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은 시간, 능력, 재물 특히, 몸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다.”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곧이은 생명나눔 배움의 시간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상영이 있었고, 장기기증자의 사연 나눔이 있었다.
사연의 주인공 홍우기 씨는 뇌사자 홍윤길 씨의 아버지로, 아들이 뇌사하고 아들의 몸을 기증하기까지의 심적 갈등과 결심을 발표하여 많은 청중을 감동시켰다. 홍윤길 씨는 본인의 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였다.

   곧이어 생명의 소리 합창단(단장 조원현) 공연이 있었는데, 이들은 세계 최초로 장기기증자, 수혜자, 기증서약자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가요 ‘걱정 말아요 그대’와 단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아름다운 동행’이란 곡을 불러 청중들의 뜨거운 앙코르를 이끌어냈다.

   합창단은 내달 3일(금) 소월아트홀에서 제2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관람 무료.

   참가자들은 끝으로 기념미사와 봉헌식을 통해 예수님처럼 자기 자신을 내어주고 사는 삶, 끊임없는 자기증여의 삶을 다짐했다.

이영훈 토마스 아퀴나스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