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성령쇄신봉사회(회장 박상근 시몬‧영성지도 조한영 야고보 신부)는 10월 16일, 중앙 성당 대성전에서 700여 명의 신자가 참여한 가운데 일일 대피정을 열었다.
‘나는 주님 너희를 치료하는 의사이다.’(탈출 15,26)를 주제로 열린 이번 피정은 오전 9시 묵주기도를 시작으로 찬양과 율동으로 주님을 초대하고, 오전‧오후 강의와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강의는 대구대교구 고성동 본당 주임 이상재(가스톨) 신부가 맡았다. ‘도리도리 각궁’의 저자이기도 한 이상재 신부는 ‘궁극의 도리를 깨우쳐라.’라고 하며, “‘하느님에게서 와서 하느님 안에 머물다가 하느님께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근본적인 인생의 길을 깨우쳐라.”라는 내용으로 1시간 30여 분 동안 강의했다.
또, 이상재 신부는 “오늘 대피정에 오신 분들이 은혜 가득히 받으시고, 치유 받으시고 위로받으시길 바란다.”면서, “세상이 줄 수도 없고 세상이 빼앗을 수도 없는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기쁨과 그 평화가 여러분의 몫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치유자이신 주님 안에서 오늘 가득히 치유를 받기를 기도드린다.”고 하며, 치유를 받기 위해서는 ‘은혜가 지금 당장 나에게 내리고 있음을 믿으라.’고 강조했다.
오후 강의를 맡은 죽전1동하늘의문 본당 주임 윤민재(베드로) 신부는 찬양과 치유 체험 사례를 들며 강의했다.
이후 피정 참여자들은 공동 안수를 통해 치유 시간을 가졌다.
이날 파견미사는 조한영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조한영 신부는 강론을 통해, “오늘 피정을 통해 많은 은혜 받으셨기를 바란다.”며, “하느님의 은혜가 늘 충만하고 풍요롭게 베풀어지지만 누구나 자기 그릇만큼만 그 은혜를 담아 가는 것이다. 피정은 하느님의 은총을 더 많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그릇을 더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한영 신부는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 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루카 11,29)라는 복음을 인용하며, “요나는 말씀을 피해 도망갔지만 예언자가 도망가더라도 하느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 그분의 사랑과 은총은 늘 지금 베풀어진다. 내가 그분의 사랑을 깨닫고 그분의 사랑을 믿고 그분의 사랑 안에 나 자신을 봉헌하기로 결심할 때 그때가 지금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한영 신부는 “하느님을 모든 것 위에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삶을 어떻게 하면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공부하고 궁리하고 실천해야한다.”면서, “이 피정을 통해 더 하느님의 사랑에 가까이 나아가고 하느님의 사랑을 닮아가는 은혜로운 시간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영순 미카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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