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목감 성당 사제관에서는 특별한 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안산대리구 목감 본당 주임 현재봉(베드로) 신부와 교구 사회복음화국 국장 최병조(요한 사도) 신부가 필리핀 성프란치스코 미션하우스(Mission House) 담당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수녀회 장 율리안나 수녀에게 미화 1,500달러의 장학금과 교구 사회복지회 해외원조위원회 지원금 2백만 원을 전달한 것이다.
현재봉 신부가 전달한 장학금은 현재봉 신부가 필리핀 성프란치스코 미션하우스를 돕기 위한 취지로 뛴 마라톤 완주(42.195km)에 그 뜻을 함께하는 신자들이 정성껏 후원한 것이다. 이 후원금은 필리핀 미션하우스에 있는 청소년(4세에서 18세)들의 학용품 및 학비지원 그리고 급식 지원금으로 쓰여 지게 된다.
또한 이날 교구 사회복지회 해외원조위원회 지원사업을 통해, 미션하우스 학생 2명에게 대학 학비(2백만 원)를 최병조 신부가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이어졌다.
현재봉 신부는 “20km 뛰었을 때, 그 전날 등산하면서 삐었던 다리에 통증이 오면서 휘청거렸다.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었지만 필리핀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인내하며, 또한 성모님께 의지하여 완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금을 전달 받은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수녀회 장 율리안나 수녀는 “다리를 다친 가운데 힘들게 마라톤을 하고 후원금을 마련한 현재봉 신부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 후원금과 해외원조위원회의 지원금은 필리핀 어려운 아이들에게 봄비처럼 내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명영 가타리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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