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리구(대리구장 윤재익 바르톨로메오 신부)는 11월 11일 오후 2시부터 동탄부활 성당(주임 김만희 요셉 신부)에서 ‘대리구 소속 본당 소공동체 및 전례봉사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전례봉사자 교육은 오는 대림1주일부터 사용될 새 미사경본의 발행 취지와 수정 내용 등을 이해하고, 봉사자들에게 사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어, 24개 본당 30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가했다.
『로마 미사경본』 (제3표준판 우리말) 해설은 1975년 이후로 42년 만에 개정된 것으로, 라틴어 원문에 보다 더 충실함으로써 보편교회의 전례 안에서 일치를 이루기 위해 발행되었다.
교구 전례위원이기도 한 봉담성체성혈 본당 주임 안빈(제랄도) 신부와 대리구 사무국장 이철구(요셉) 신부는 교구 전례위원회(위원장 이용기 안드레아 신부)에서 발행한 우리말 『로마 미사경본』 해설서와 전례력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강의를 펼쳤다.
특히 새로 발행된 ‘우리말 새 미사경본’에서 신자들이 숙지할 부분은,
1. 미사 시작 예식에서 ‘또한 사제와 함께’라는 문구가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로 바뀌고, 성찬 제정문 중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라는 문구는 ‘너희와 많은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로 바꿈으로써 원문에 충실해졌다.
2. 죽은 이를 위한 미사(장례 및 위령미사)때에도 평상시와 같이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제의는 백색을 입는다. 또한 그동안 장례미사가 금지된 날에는, 전례력에 따른 그날의 미사 전례문으로 전례를 드려야 하지만 권고, 강론과 보편지향 기도 등을 통해 죽은 이를 기억하며 미사에 적절히 장례예식을 거행할 수 있게 되었다.
3. 경신성사성의 요청에 따라 전례일의 명칭과 등급이 조정되었다.
그밖에도 ▴세상을 떠난 이의 ‘산골(어떤 형태로든 유골을 뿌리는 행위)’관습 금지 ▴미사영성체 중에 어린이, 예비신자, 병자에게 안수를 하지 않고, 간식도 금지 ▴생활성가는 전례 안에서 부르지 않는다는 지침이다.
봉사자교육을 마치고 동탄영천동 본당 전례분과장 이은성(마리안나) 씨는 “이번 교육은 꼭 필요한 교육이었으며, 새로운 경본의 이해와 더불어 궁금하거나 애매한 부분이 정리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탄부활 본당 전례단장 김종산(에드몬드) 씨는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는 교육이었으나 실제로 전례에 참여하는 봉사자를 위한 구체적 교육이라기보다는 포괄적인 느낌을 받았다. 다음엔 전례봉사자들에게 미리 질의를 받아 응답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번 교육은 지난 11월 4일, 평택 성당(주임 한기석 마카리오 신부)에서 열린 ‘전례봉사자 교육’에 이어 두 번째다. 1차 교육에는 28개 본당, 270명이 참가했다.
김연주 소피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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