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상진 도미니코, 이하 복지관)은 11월 9일 복지관 3층 대회의실에서 복지관 이용회원 및 지역 주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JWBC(Jungwon Broadcasting Corporation) 방송제를 실시했다.
이 방송제는 복지관 기자단과 방송단, 영상제작단, IT 봉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단편 영화(20분) 2편과 다큐멘터리(10분) 1편, 영상 자서전(10분) 1편 감상 후 영화인(강여실, 이송식, 김종주, 김종길, 김윤종)과의 만남과 자서전 주인공 어르신의 인생에 대한 지혜를 나눠보는 지혜 나눔으로 진행됐다.
단편 영화 “도전! 80”은 80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바리스타 자격시험 도전에서 합격하기까지의 다양한 힘든 과정과 자격증 취득 후 노인일자리 및 사회참여지원사업 시장형 중의 하나인 복지관 내 책마루 카페에서 근무하며 일어나는 이야기, 즉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여주인공의 성공 사례를 영화화했다.
두 번째 영화 “맛있는 갈비”는 황혼 이혼이 증가하는 요즈음 가정을 유지하는 요소인 가족 간의 믿음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이다.
다큐멘터리 “추억 쌓기”는 중원미디어 봉사단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촬영 및 편집으로 복지관 이용회원들의 나들이 장면을 1편의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상영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활용에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시간이었다.
복지관 IT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기문 어르신의 자서전 영상은 초등학생 한자 교육의 장면 등 어르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으로써, 후배 시민 및 공동체를 돌보는 귀감이 되는 선배 시민의 일상을 담았다. 영상 자서전 제작은 성남시에서 유일하게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만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10명의 영상자서전을 제작 배포했으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영화인과의 만남에서 강여실 어르신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성원들의 예기치 못한 공백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으나 마치고 나니 아쉬움이 많다.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하고 행복하다. 또한, 선배시민이 잘 이끌어 주시고 후배 시민의 지원에 잘 따르니 잘 되더라.”고 밝히고 “복지관 회원들이 많이 참여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윤종 어르신은 “일에 재미를 가지라, 목표 의식과 꿈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노인들이 함께 모여 목표를 가지고 완성한다는 것에 매력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 자서전 주인공 성기문 어르신은 “인의예지(仁義禮智),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네 가지 마음가짐, 곧 어짊과 의로움과 예의(禮儀)와 지혜(智慧ㆍ知慧)를 꼭 지키고 행해야할 것임”을 강조했다.
고상진 관장은 “어르신들의 대본, 연출, 출연, 등 다양한 활동 모습이 놀랍고 ‘나는 열심히 잘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괜히 부끄러워진다.”면서, “선배님들께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니 감사드리고, 이러한 활동에 대해 한국사회 노인들 문제에 대해 또한 우리 복지관에서도 더 많은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면서,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단편영화 “도전! 80”은 중원알림이 기자단 강여실 각본‧감독, 기자단 이송식 사운드, 영상제작단 김중주 촬영, 영상제작단 김종길 조명의 작품으로, 성남 문화재단에서 개최한 제5회 성남미디어 페스티벌 “영상/사진 콘텐츠 공모전”에서 영상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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