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교구 청소년문화원 3층 강당에서는 ‘청소년 사목과 양성’이라는 주제로 교구 청소년국 청소년사목연구소(소장 윤석희 미카엘 신부)가 주최하는 ‘제5회 정기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제1발제자로 나선 고잔 본당 주임 현정수(요한사도) 신부는 ‘청소년사목과 양성-지도자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2발제자 청소년사목연구소 학술연구회 팀장‧다음세대살림연구소 정준교(스테파노) 소장은 ‘교리교사와 양성-주일학교 교리교사 양성의 실태와 개선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현정수 신부는 “본 연구의 목적은 2016년 3월 9일, 한국 사회를 강타한 알파고(AlphaGo) 시대의 의미를 직시하면서, 2016년 연구 결과인 ‘알파고 시대의 청소년사목 : 새로운 주일학교 방향모색을 중심으로’ 주일학교 방향을 모색하는데 있다.”고 밝히고, “α 연구는 지나간 해묵은 논쟁거리를 넘어 다음의 키워드인 ‘알파고, 주일학교, 빅 데이터, 알고리즘, 플랫폼, 인격적, 미학’ 안에서 실타래를 풀고자함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1차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인 인공지능의 시대를 알아보고, 기술적 특이점과 청소년사목의 변곡점, 청소년사목과 주일학교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하며, 2차적으로 청소년사목에 필요한 개념을 델파이조사를 통하여 미학적으로 접근해 보았다.”고 밝혔다.
현정수 신부는 ‘α 연구’에서 ‘가치, 기회, 제언’ 3가지를 제시하면서, ‘알파고가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와 청소년 사목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이며, 활성화 개념의 미적 가치에는 무엇이 있는가?’를 물었고, 결과는 우리는 ‘가치’에 집중함으로써 이 ‘변화’의 시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하였다.
끝으로 현정수 신부는 “청소년 사목의 환경은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2016년 연구 결과와 연계된다. 또한, 청소년 사목은 그 환경적으로 사제와 교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정이 중요하며, 지도자로서 사제와 교리교사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부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리교사와 양성-주일학교 교리교사 양성의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해 정준교 소장의 제2의발제가 이어졌다.
정준교 소장은 “이번 연구의 목적은 주일학교 교리교사의 실태가 어떠한가를 파악하고 그에 근거한 개선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위해 이론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기존의 연구가 거의 부재함을 발견했다. 동시에 문제의 복잡함을 고려하여,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자 수원교구 청소년국의 교리교사 관리시스템를 활용하여 463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그 내용을 보면, 관리시스템 내용 중 교사가 된 동기는 ‘본당 신부와 수녀의 요청’이 가장 많았으며, ‘닮고 싶은 성인과 관련’하여 세례명을 선정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건강’ 이며 ’종교(신앙)은 두 번째 중요한 가치였다고 밝혔다.
한편, 교리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수프로그램은 ‘청소년 상담교육’이었고, 두 번째는 ‘전례’, 세 번째는 ‘성서와 교리교수’였다. 또한 유‧초등부교사들은 ‘전례’를 가장 원했으나, 중‧고등부 교사들은 ‘청소년 상담교육’을 가장 바라고 있다고 하였다.
정준교 소장은 “하느님과의 인격적 만남과 교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전문화 과정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교사양성은 향우 2년 후에 닥칠 교사수의 급감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과 교사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3년까지의 대책, 그리고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구분되어 실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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