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수원대리구 망포동예수성심 성당(주임 박경민 베네딕토 신부)에는 궂은 날씨에도 본당 출신 세 번째 사제인 이원국(안드레아) 신부가 주례하는 첫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모인 신자들로 가득 찼다.
이원국 신부의 첫 미사에는 본당 초대 주임 이승범(알로이시오) 신부와 주임 박경민 신부, 전임 박찬호(필립보) 신부, 본당 출신 유진호(스테파노) 신부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박찬호 신부는 강론에서 ‘이원국 신부는 음악과 운동에 재주가 많다.’고 소개하면서, 사제로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말씀으로 살아 주일이 기다려지게 살 것, 월요일 혼자 사제관에 있지 말고 동료사제와 교류할 것, 늘 성무일도와 함께 기도의 끈을 놓지 말 것, 넷째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며 바보처럼 살 것” 등을 주문했다.
예물 봉헌은 이원국 신부의 부모 이영춘(요한보스코)‧이미경(크리스티나) 씨가 했다.
미사 후 열린 축하식에서 총회장 김성진(토마스) 씨가 신자 대표로 영적예물을 봉헌했으며, 어린이 복사단의 꽃 봉헌, 성가대와 신학생의 특송이 이어졌다.
이승범 신부는 축사를 통해 새 사제에게 ‘이제는 온실의 꽃에서 아름다운 야생화가 되라.’고 충고했다. 이를 위해, “첫째 정체성을 세워야 하고, 둘째 책임감을 가지며, 셋째 하느님과 함께 사건과 관계를 정립하고, 넷째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원국 신부는 그간 54일기도와 묵주기도 등 많은 도움을 준 본당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큰절을 했다.
참석한 신자들은 점심을 나누며 새 사제 탄생의 기쁨을 함께 했다. 오후 2시부터는 많은 신자들이 참석하여 새 신부의 안수 예절이 진행됐다.
조정현 베네딕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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