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안나 수녀, 이하 복지관)은 12월 13일, 복지관 본관 강당에서 지역 내 여러 기관장과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어르신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19주년 기념식 및 평생교육 어르신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복지관의 발자취와 사업성과를 돌아보고 모두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1부 축하공연과 기념식, 2부 평생교육 어르신 발표회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축하공연으로 예림어린이집(원장 정은하) 유아들은 예쁜 율동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복지관 어르신들의 실버태권도(지도강사 최진석)는 힘찬 격파로 건강함을 보여주고 때론 몸 따로 마음 따로 어설픈 팔다리 동작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부 개관 19주년 기념식에서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에게 성남시장상 유공자 표창패가 전달됐다. 또한, 개관 20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수정노인종합복지관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공모전 당선자 11명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조성갑 수녀는 내빈과 어르신,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하고 “열아홉 살 청춘이던 시절이 엊그제 같죠?”라고 하면서, “우리 복지관도 98년도에 개관하여 19년이 흘렀는데 엊그제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노인의 ‘3고’라고 하는 고독과 경제적 어려움, 건강을 지켜드리고 해소해 드리기 위해 큰 사고 없이 잘 발전해 온 것은 축하와 감사 받을 일이다.”라면서 박수를 청하고, 구 수정구보건소를 복지관 신관으로 구조 변경 및 확장 공사로 쾌적한 공간 마련에 많은 도움을 준 성남시와 관계자 및 복지관 직원들의 노고에 치하와 감사 인사를 했다.
조성갑 수녀는 “식당이 신관으로 이전하면서 이용자가 100여 명이 더 많아졌으나 경인냉장과 성남제일새마을금고 등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 우리 복지관이 서로 돕는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V에 방영된 80대 어르신들의 뇌가 젊어진 실험 생활에 대한 실화를 소개하며 “그 실화를 통해 필(??)을 받아 뇌가 젊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래 오래 건강하고, 기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진정한 서비스를 앞으로 20년, 40년 동안 계속해서 어르신의 가치를 존중하는 최고의 동행을 실천하고 더 노력하자고 직원들과 결심했다.”는 뜻을 밝혔다.
복지관의 운영위원인 성남시의회 정종삼 의원은 “복지에 관심이 있어 사회복지에 대한 공부를 지금도 하고 있다.”면서, “수정노인종합복지관을 바라보는 시 공직자와 여러 기관들의 공통적인 시각은 ‘프로그램이나 기관을 잘 운영한다.’라는 것이다. 임직원께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아버지께서도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어르신들은 자식들 위해 고생만하시고 정작 본인들 노후 준비를 못하신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좀 더 나은 생활로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부 평생교육 어르신 발표회에서는 한 해 동안 어르신들이 평생교육지원사업으로 배우고 익힌 라인댄스, 오카리나, 경기민요, 한국무용, 합창 등의 공연으로 기량들을 펼쳤다.
복지관은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50여 명의 사회복지사와 생활관리사 158명, 150여 개 프로그램 평생교육지원사업, 경로당활성화사업, 노인종합상담사업,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공익활동노노케어, 급식지원사업, 조사연구사업, 자원봉사사업 연평균 1,200명, 지역자원개발사업 등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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