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은 지난 해 12월 26일 복지관 3층 강당에서 “2017 LUMEN 챔버오케스트라단 아주 특별한 정기연주회 및 송년회”를 열었다.

   ‘LUMEN 챔버오케스트라단(지휘자 박동규)’은 독일 Lipoid의 지원으로 올해 2월에 창단하여 예술적 재능개발 및 여건이 어려워 예술적 기회가 적었던 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해 잠재된 능력을 찾아 개발하며 문화 예술 활동을 증진시켜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복지관 마미존 팬플룻 교실 어머님들의 팬플룻 공연을 시작으로, 관장 수녀의 송년사, Lipoid 코리아 김형석 대표의 격려사, 임지원 밝은빛 부모회장의 격려사, LUMEN 챔버오케스트라단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단원들은 그동안 매주 화, 목요일에 진행된 수업을 통해 바이올린과 첼로를 꾸준히 연습하며 기초부터 기량을 조금씩 쌓아왔고, 더 나아가 합주라는 새로운 시도에도 두려워하지 않기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그 결과, ‘그 어린 주 예수’와 ‘베토벤 합창 교향곡 9번’ 합주곡뿐만 아니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바이올린 2중주, ‘나비야’바이올린 4중주, ‘즐거운 농부’ 첼로 3중주, ‘You Raise Me Up’ 바이올린 독주 등을 멋지게 선보였다.

   LUMEN 챔버오케스트라단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단원들의 가족들과 복지관 직원, 그리고 Lipoid 코리아 대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노력이 가득 담긴 따뜻한 연주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연주가 끝난 후 단원들은 장애인 유소년 오케스트라단의 꿈과 정기연주회라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힘써 준 김형석 대표에게 한 해 동안의 소감과 감사함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편지를 전달받은 김형석 대표는 “정기연주회가 마련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Lipoid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독일 본사와 끊임없이 교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한 해 마무리를 잘해서 더 행복한 2018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앞으로도 복지관 소속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단처럼 장애인 예술 단원들의 성장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LUMEN 챔버오케스트라단의 눈부신 성장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최효근 베네딕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