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유재현(스테파노) 신부의 선종 1주기 추모미사가 1월 20일, 미리내 성지 103위 한국 순교자 시성 기념 성전에서 봉헌됐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와 고인의 동생인 유재선(안드레아‧프란치스코전교봉사수도회) 신부,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미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유재현 신부를 기억하는 신자 250여 명이 참례했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유재현 신부를 떠나보낸 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일 년이 되었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불리던 ‘곰탱이’라는 별명처럼, 사제가 되어서도 우직하고 애교스럽고 넉넉한 성품으로 친근하고 따뜻하게 신자들을 어루만져주던 사제로 기억되고 있다. 지금은 영원한 하늘에서 천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을 유재현 신부를 추모하며 그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새롭게 열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위로하며 격려했다.
미사 후 사제단과 신자들은 성지 내에 위치한 성직자 묘소를 찾아, 선종한 사제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고(故) 유재현 신부는 2003년에 사제로 서품됐다. 신흥동 본당 보좌로 사제생활을 시작해 관악‧조암‧서둔동 본당에서 주임 사제로 사목했으며, 불의의 교통사고로 선종했다.
배정애 가브리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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