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를 그리며 마을을 아름답게, 방송과 인형극 등에 참여하며 세월 앞에 조금은 낮아진 자존감을 높이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모여 다양한 재능기부 자원봉사 사업을 시작했다.
2월 8일, 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안나 수녀, 이하 복지관)에서 열린 2018년 노인자원봉사사업 ‘평화봉사단’ 발대식이 그것.
어르신들의 재능기부 자원봉사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에 인형극봉사단 참여 어르신 10명을 비롯해, 수정실버방송국 참여 어르신 19명, 벽화봉사단 참여 어르신 4명, 실버헬퍼봉사단 참여 어르신 6명, 수정문화공연단 참여 어르신 12명 등 총 51명(중복 참여 포함)이 참여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자원봉사자 선서 및 자원봉사자 소양교육’으로 자원봉사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각 봉사단별 구호를 만들어 외침으로써 소속감과 책임감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는 ‘수정문화공연단’은 경로당 및 아동 기관을 찾아 하모니카와 기타 연주 등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벽화봉사단 김정웅 어르신은 “2년째 벽화봉사단으로 활동했는데 작년에는 복지관 신관 확장 후 노후한 벽에 그림을 그려 복지관에 오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면서, “올해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복지관 관계자는 “봉사단 어르신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하면서, “어르신들의 재능기부 자원봉사 활동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이 될 수 있도록 지대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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