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광문 본당(주임 강유빈 도미니코 신부)은 3월 18일 사순 피정을 겸한 특강을 실시했다.
성바오로딸 수도회 최 체칠리아 수녀를 초청하여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이라는 주제의 영상 특강으로 진행된 이번 피정에서는 ‘사순 시기의 의미, 말씀 깊이 새기기(하느님의 사랑), 우리의 응답의 내용’을 담았다.
강사로 나선 최 체칠리아 수녀는 “사순 시기는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설정된 40일간의 기간으로, 이미 받은 세례를 다시 생각하고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참회 행위로 기도와 단식과 자선을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로써 제대로 살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참된 단식은 한 끼를 굶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갈망을 키우고 이웃사랑을 행하는 것으로, 사랑이 빠진 단식은 단식이 아니며 자선은 내가 사순 시기에 영적·육적으로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의 실제 영상을 통해 보여 주면서, ‘나는 사람들과 주로 어떤 대화를 나누는가?’, ‘긍정적으로 이야기할 때가 많은가?’, ‘누구와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가’, ‘그 이야기를 하고 난 느낌은 어떤 가?’를 묵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최 체칠리아 수녀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고 생명을 주시기 위한 말씀만 하셨다.”며, “내가 자주 하는 말 중에 주님께서 단식하길 바라시는 말과 주님이 좋아하실 말이 무엇인지 특강이 끝난 후 묵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생각하며 우리의 생각과 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고 있는지를 되돌아보자. 우리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감사하면서 내 이웃을 배려하고 존경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최효근 베네딕토·사진. 고귀남 도미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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