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 이천 본당(주임 김우정 베드로 신부)은 3월 18일 수원가톨릭대학교 하상신학원 이수완(로마노·영성신학) 교수를 초청, 교중미사 후 성당에서 2018 사순 특강을 마련했다.
“우리 안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을 주제로 이수완 교수가 두 시간 동안 진행한 강의는 200여 명의 신자들이 경청했다.
이수완 교수는 ‘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났던 러시아정교회 안토니 블룸(Anthony Bloom, 1914~2003) 총대주교가 체험한 이야기를 통해, 강생(降生)의 신비인 예수님의 육화(肉化)를 설명했다. 즉, “육화는 ‘하느님이 영혼과 육신의 모습으로 인간이 되셨다.’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안으로 예수님이 들어오셨다.’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요컨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하느님이 육화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이웃을 위해 하느님이 수난 받고 죽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순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분의 의지로’ 수난 당하심을 깊이 묵상하고 우리도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신 그분처럼 ‘열린 마음’으로 살려고 다짐하는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수완 교수는, “성령께서는 내 안의 영혼이 일그러진 모습을 보게 하심으로써 우리 스스로 고민하고 그것을 해결하게 하신다.”고 말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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