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군포 본당(주임 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 하상바오로 복사단(단장 유성제 비오)은 3월 18일, 본당 대성당에서 ‘서약 갱신 예식 및 신입 복사 입단식’을 가졌다.
신입 복사 단원들은 ‘서약 갱신 예식 및 신입 복사 입단식’을 통해, ‘복사단의 일원으로 주님의 제단에서 신부님을 도와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할 것을 다짐하고, 예수님의 말씀 따라 착하게 살도록 노력하며, 성당과 가정 그리고 학교에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서했다.
또한 신입 복사의 부모들은 봉헌 서약식을 통해, ‘복사 자녀를 둔 부모로서 신앙 교육과 본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하느님 뜻에 따라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지도하겠다.’는 내용의 선서를 하였다.
김원규(프란치스코) 군의 엄마 이인(아녜스) 씨는 ‘복사가 되기 위해서는 30일간의 매일미사에 참석을 해야 하는데, 2018년 1월 1일부터 2월 8일까지 매일 평일 미사에 참례했다.’면서, “지난 겨울, 같이 수련을 하는 아이들끼리 방학기간에는 함께 모여 잠을 자면서 새벽 미사에 참례하기도 했으며, 저녁 미사가 끝나면 모여 같이 식사를 하고 전례이야기를 나누는 등 힘든 수련이었지만 재미를 느끼기도 하였다.”고 회상했다.
이인 씨는 ‘아들 프란치스코가 첫영성체를 받은 지 3년이나 지났지만 초등 복사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면서 2주간의 고심 끝에 결정을 했고, 약속을 지킨다는 의지로 춥고 힘든 겨울날을 고스란히 주님께 봉헌하는 기특함을 보여줬다.’며, 이날 복사 신입 입단식에서 선서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격함에 울컥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최정은(로사리아) 씨는 딸 김 데레사(데레사) 양이 유아세례를 받고 매주 성당에 다녔지만 복사는 할 줄 몰랐다면서, 둘째 아이가 어려서 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복사를 하고 싶다고 해서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고 착의식을 한 오늘, 대견스럽고 뿌듯하다고 하였다.
새벽 미사에 갈 때면 아이가 떠지지 않은 눈을 비비며 일어나 머리도 빗지 못하고 성당으로 뛰어갈 때 가슴이 아팠지만, 복사를 설 수 있다는 설렘으로 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군포 본당 복사단에 입단하려면 첫영성체 후 4학년부터 가능하다. 일수로 30일 동안 새벽 미사를 참여해야 신입 복사가 될 자격이 주어진다.
군포 본당 하상바오로 복사 단원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24명이 활동 중이다.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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