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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군포 ME가족, 환우 가족 위해 54일 묵주기도 실시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8-03-27 조회수 : 2089



   안양대리구 군포 본당 ME가족(대표 김영석 프란치스코·김은정 파비올라 부부)은 ME가족 중 갑자기 병환을 얻은 자매를 위해 지난 1월 30일부터 3월 24일까지 54일 동안 매일 밤, 성당 카페와 교육관 등지에서 성모님께 의지하고 맡기며 묵주기도를 바쳤다.


   ME가족은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오직 기도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기도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기도를 하였다.


   김영석(프란치스코) 씨는 “처음 자매님의 병환 소식을 듣고 54일 묵주 기도를 함께 하기로 했을 때,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설 명절에도 ME가족들은 열심히 나왔고, 그 결과 54일 동안 끊임없이 기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힘든 일을 함께해 내며 큰 자부심을 느끼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뜨겁게 느꼈다.”며,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큰 힘과 위안이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이 기도에 힘입어 자매님이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쾌유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김은정(파비올라) 씨는 “자매를 위해 시작된 기도가 오히려 우리 모두가 은총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면서, “하느님께서는 어찌 각자마다 필요한 것을 알아서 채워주시는지, 기도의 오묘한 힘을 제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또, 정영숙(보나) 씨는 “건강이 안 좋은 배우자가 퇴근 후 지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기도에 참여하는 모습에 배우자에 대한 더욱 강한 사랑의 느낌을 받았다. 기도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몸과 마음의 피곤함을 잊은 채 기쁨이 함께 했다.”면서, “나 자신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함이 나에게 더욱 큰 기쁨과 행복을 선사 해 줌을 더욱 간절히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현옥(엘리사벳) 씨 역시,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는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서 기도 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선뜻 ‘네’ 라고 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시간들이 오히려 나에게 더 많은 은총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54일 동안 함께 하는 시간들은 주님의 은총이었고 기적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대관(안드레아) 씨는 “기도 장소를 알리는 핸드폰 알림 소리가 성당 종소리 같았다.”면서, “자매님의 웃는 모습만 생각하느라, 우는 것 보다 힘든 게 웃는 것임을 알았다.”고 했다.


   한편, 9일 기도를 처음 해 봤다는 황영상(라이네리오) 씨 역시, “우리 각자는 작고 미약하지만, 작은 힘이 뭉치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ME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서 알았고 마음에서 전해져 오는 느낌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

군포 ME가족들은 54일 기도를 하는 동안 때로는 피곤함에 힘들기도 하였지만, 함께 의지하고 기도하며 가슴 속에서 일렁이는 울림을 함께 나누었다. 군포 ME가족들은 누군가를 위해 기도 하는 것이, 나 자신에게도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임을 느끼면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이했다.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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