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 소속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시설장 김수정)이 운영하는 「보나(BONA)카페」 10호점이 지난 4월 19일 광명시하안도서관 내에 개점했다.
광명시민과 장애인들이 함께 머무는 복합 소통의 공간인 보나카페의 ‘보나(Bona)’는 라틴어로 ‘착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착한 사람이 만드는 착한 커피를 착한가격으로 판매하는 카페다. 전문적인 바리스타 훈련과정을 거친 청년 장애인들이 참여해 현장적응력과 전문 직업인으로서 능력을 향상시켜나가는 배움의 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년 4월 광명시청 종합민원실 내에 카페 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11월 광명시여성비전센터, 2013년 11월에 광명시시민체육관, 2014년 4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 카페를 오픈하였다. 또한 2016년 4월에는 광명동굴에 오픈하였으며, 특히 2017년도에는 2월에 광명시광명도서관점, 7월에는 광명7동 도덕산쉼터점, 9월에는 광명보건소점, 12월에는 광명시차량등록사업소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이번 10호점인 광명시하안도서관점을 포함하여 광명시에 총 10개의 보나카페가 운영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하안도서관에도 기분 좋은 커피 향과 함께 힐링하는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현재 보나카페에는 청년장애인 총 2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20명의 청년장애인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자격증은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의 카페운영교육과 자격과정교육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매년 1년에 한번 한국외식음료협회에서 시행하는 자격과정 시험을 실시하여 80~90%의 합격률을 내고 있다.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 김수정 시설장은 “보나카페는 일반적인 커피만 판매하는 카페가 아니다. 발달, 자폐성 장애청년들의 희망이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보나카페는 장애청소년들의 꿈의 일터이자 광명시민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배려와 사랑과 관심이 모여 이루어진 보나카페가 이제는 장애인의 대한 인식개선과 단순한 일자리 창출이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터전이라 생각한다. 사회구성원의 일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가져 주신 광명시와 광명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착한 카페로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시민들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보나카페 10호점인 광명시하안도서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현아 씨는 “열심히 배우고 일해서 나중에는 저만의 개인 카페를 열고 싶다. 그게 저의 꿈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위처럼 청년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광명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복지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길 바란다.
최효근 베네딕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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