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공동체104차 이민의 날 기념 미사_수원 엠마우스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8-05-03 조회수 : 2242


   4월 22일, 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 수원 엠마우스(이주사목위원회 부위원장 김일우 마르티노 신부)는 수원대리구 고등동 성당에서 김창해 신부와 김일우 신부 공동집전으로 이민의 날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수원 엠마우스 영어권 이주민들만이 모여서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다.


   김일우 신부는 강론을 통해, “샤르댕 신부님 말씀 중에 ‘알파에서 나셔서 오메가에 생애 마지막 점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가장 진화한 인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는 말이 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 근접한 인간이자 하느님을 닮은 인간이기에, 가장 진화한 인간이 예수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분을 본받아야한다.”면서, 우리가 받은 성소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거기에 머물러 있지 말고 그 성소를 확정하고 더 깊게 조밀하게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서 필리핀 이주민인 Noime S,Deiacruz(노이미 S데이아크루즈) 씨는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서, 그리고 두 딸의 어머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가난이 싫어 가족들과의 생이별을 하면서까지 한국행을 결심하여 지금까지 한국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게 하여주신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한국과 필리핀의 여러 가지가 다른 점, 특히 문화적 충격과 언어의 장벽으로 처음 7개월 동안은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온갖 푸대접과 냉대에도 오로지 고국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주님께 기도하며 일했다. 제자식들을 위해 저는 더욱 강해져야만 했고, 그럴 때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하여 주심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저는 여기 계신 한국 형제자매님들께 감히 부탁을 드린다. 저 같은 이주민들에게 좀 더 관대하고 배려하여주신다면 이주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질 것이다. 좀 더 마음 문을 열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서로를 상호 이해하고 공존한다면 세계의 모든 이들은 하느님의 자녀로써 더 나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사 봉헌 후 필리핀 합창단은 율동과 함께 성가를 선보였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