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 발안 엠마우스(전담 제리 신부‧마리아의 아들 수도회)는 4월 29일 이민의 날을 맞아, 평택대리구 발안 성당 대성전에서 본당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박현배 신부는 강론에 앞서, “매년 교구 차원의 행사였던 이민의 날 기념미사를 올해는 지역 교우들과 함께 봉헌하게 됐다.”면서, “그들을 기억하고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취지를 갖고 미사를 봉헌하자.”고 말하고 발안 엠마우스와 제리 신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제리 신부는 강론을 통해, “2018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약230만 명으로 이제는 한국 사회도 부정할 수 없는 다문화 사회이다. 그 중에 약 3만 7천명이 화성시에 거주하며 고향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는 경제적·문화적으로 이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같은 고민과 문제를 안고 있는 한 인격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따뜻한 미소와 인사로 반겨 주며 고된 노동과 타양살이에 지친 이주민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제리 신부의 강론이 끝나자 9명의 이주민 합창단이 부른 특송은 미사에 참여한 모든 신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이민의 날 기념 미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미사 후에는 이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안 성당 세바스챤 풋살구장에서 ‘Baran Emmaus Sportsfest’가 열려 다양한 놀이와 축제의 시간을 보냈다.
김연주 소피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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