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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서종민 바오로 신부 장례미사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8-06-21 조회수 : 2962



   6월 15일, 췌장암으로 선종한 故서종민(바오로) 신부의 장례미사가 6월 18일 정자동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장례미사에는 수도자, 신자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해, 일생을 하느님의 목자로 살아온 서종민 신부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다.


   미사 강론에서 이용훈 주교는 “서종민 신부는 2017년 11월 병환이 깊어진 것을 알고 바로 사목현장을 떠나 투병해 오셨다. 투병의 삶은 신부님께도 무척 힘든 여정이었지만, 서종민 신부는 묵주기도와 미사를 정성껏 봉헌했고 영성은 간절하고 뜨겁게 타 올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종민 신부님은 투병 중에도 주님 앞에 맑은 영혼으로 남아있기 위해 몸부림치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시며 애타게 주님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며, 동료 사제들과 가족들의 기도와 성가를 들으며 잔잔한 미소를 남기고 주님께로 떠나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용훈 주교는 “서종민 신부는 34년간의 사제 생활, 62년의 지상 순례자 여정을 마치셨다. 우리는 신부님을 보내드리며 깨어 기도하는 가운데, 선행과 자선과 나눔과 섬김, 겸손과 온유의 길을 가도록 다짐해야겠다. 영원한 사제로서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해 주셨음에 한마음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자비하신 하느님께 신부님을 맡겨 드리자.”고 당부했다.

   강론 중 이용훈 주교는 서종민 신부가 10여 년 전에 쓴 발견했다며 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별식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고별사를 한 교구 사제단 대표 김한철(율리아노) 신부는 강직하면서도 선한 목자로 늘 신자들을 위해 기도했던 故서종민 신부를 추억하여,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故서종민 신부의 유해는 장례 예식이 끝난 후 도열한 선·후배 신부들의 배웅을 받으며 미리내 성지에 위치한 교구 성직자 묘지로 이동했다. 성직자 묘지에서는 교구 사제단과 유가족,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훈 주교 주례로 ‘무덤 축복 및 하관 예절’이 봉헌됐다.


   1984년 사제로 서품된 故서종민 신부는 1984년 수진동 본당에서 보좌로 사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조원동 주교좌본당 보좌 신부를 거쳐, 양평·신갈·포일·백암·안중·안산성마리아·신흥동 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하는 등, 평생 본당에서 신자들과 함께 생활했다. 2017년, 휴양에 들어가 투병 중이었으며, 6월 15일 선종했다.


   본 교구 서종선(토마스·1977 서품) 신부와 서종엽(라파엘·1994 서품) 신부가 고인의 친형제이다.


   ‘죄 많은 저를 거두어주시고 사제 생활로 인도하신 주님과 형제 신부님들, 교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세상을 하직할 때가 오면, 쓰던 물건이나 그 외 소유물은 죄의 때가 가득 묻어 있는 것이니,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아무런 가치도 없고 무의미할 것입니다. … 저의 몸과 제가 소유했던 모든 것이 불태워져 한줌 재로 산화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세상의 삶을 다하고 장례미사와 장례예식을 치르게 된다면, 약력 소개조차 사양하겠습니다.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면, 더 이상 세상의 죄와 어둠에서 벗어나는 것이니 얼마나 기쁘고 복된 일입니까? 교구 형제 신부님들과 교우님들께서 저에게 베푸신 사랑에 감사하며 주님께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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