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마지막 밤, 제1대리구 비전동 성당에서는 평택지구(지구장 장명원 토마스 신부) 성가 축제가 열렸다.
8개 본당(모산골, 비전동, 세교동, 소사벌, 용이동, 진사리, 팽성, 평택) 성가대와 각 본당 신부, 수도자와 총회장을 비롯하여 많은 신자들이 성전을 가득 메웠다.
이번 성가 축제는 평택지구 사제단이 주최하고 지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관하여 본당 간의 친목 도모와 성가대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했다.
비전동 본당 청소년위원회장 손춘아(체칠리아) 씨가 진행을 맡았고, 비전동 본당 파파스 남성중창단(단장 안은균 대건안드레아)이 찬조 출연했다.
장명원 신부는 그동안 수고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성가대회가 아니라 축제로 마련한 자리인 만큼 각 본당 성가대가 기쁘게 축제를 함께 하자.”고 했다. 또한 ‘편안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고 서로 사랑의 정을 느끼면서 기쁘고 평화롭고 행복한 시월의 마지막 밤이 되기’를 바랐다.
사회자 손춘아 씨는 “온 세상아 주님을 찬미 하여라, 주님께 찬미의 노래를 드려라.”는 인사로 축제의 장을 열었다.
1, 2부로 구성한 축제는 성가대별로 성가와 자유곡 한 곡씩 열창했으며, 파파스 남성중창단의 무게감은 성전을 울렸다. 각 본당 성가대는 특색 있는 합창으로 무대를 빛냈고, 60~70대로 보이는 많은 성가대원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미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중 소사벌 본당(주임 이광휘 미카엘 신부) 성가대는 올해 1월 창단한 새내기 성가대로, 아직 지휘자도 없지만 어느 본당보다 열창하여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모든 신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성가 축제를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 찬조 출연한 비전동 본당의 파파스 남성중창단은 2010년 11월 창단했다. 아버지들로 구성된 중창단은 음악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미사는 물론 봉사, 음악회 출연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구 중심 본당으로 마지막을 장식한 비전동 본당 ‘아도로떼’ 성가대는 1995년에 창단하였고, 각종 봉사와 정기 연주회를 통해 풍성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을 전하고 있다.
끝으로 모든 성가대가 무대로 올라 평택지구 연합으로 ‘생상’의 대합창곡 ‘Tollite Hostias’를 열창했다. 이어서 지구 사제단과 수도자, 총회장단도 무대에 올라 모든 신자들과 함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멋진 축제를 마쳤다. 평택지구 성가축제는 추후 지구회의에서 정기행사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원재 요사팟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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