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
해외 파견 선교사들에게 큰 선물
한국 미바회 수원지부(회장 김경숙·영성지도 한성기 마티아 신부)는 10월 23일, 제2대리구청 성당에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세례자) 주교 주례로 ‘선교 차량 전달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희종 주교는 미사에 앞서, ‘수많은 회원들이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들어 해외 파견 선교사들에게 큰 선물을 드리게 됨에, 함께 동참한 회원들과 이끌어 주신 하느님 은총에 감사의 미사를 봉헌하자.’고 청했다.
미사 강론에서 “80년대에는 우리가 해외에서 도움을 받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도 선교자금 모아서 선교로 도와주게 됐다. 하지만 아직도 열악한 해외 선교지에 대한 후원은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해 세계 현지 파견 활동 중인 선교사는 860여 명, 재외국인 신자 재교육 220여 명 등 1100여 명이 해외에 파견 봉사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어려움은 크나, 순교의 의미로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당당함, 사명감을 가지고 선교하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도움 주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미사 중에는 아프리카, 동남아 8개국 선교지에 8대(2억4천여만 원)의 선교 차량 전달식이 진행됐다. 그리고 봉사자 김경숙(벨라지아) 회장과 회원 2명에게는 교황축복장이 수여됐다.
해외 선교 후원금 전달식도 이어져, 분당성마르코 본당(주임 이종덕 가밀로 신부)은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으로 모은 성금 3천만 원을 후원했고, 분당성바오로 본당(주임 전시몬 시몬 신부)도 3천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로 설립된 지 37주년을 맞는 한국 미바회는 서울대교구와 대구대교구, 수원, 부산, 대전교구 등 다섯 개 교구가 활동하고 있다. 수원교구는 타 교구보다 조금 늦은 2002년에 설립됐지만, 2009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차량 지원을 시작으로 5개 교구 중 가장 활발하게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미바회는 1981년 설립돼, 지난 38년간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와 수도자들에게 150여 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그중 수원지부는 총 53대(16억1000여만 원)를 지원했다.
선교 차량 제공 단체를 뜻하는 ‘Missions Verkerhrs Arbeitgemein schaft’의 머리글자를 딴 미바(MIVA)회는 ‘회원들이 무사고 운전 또는 탑승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마다 1원씩 적립해 해외 선교사를 돕자는 취지로 활동하는 단체’다. 1927년 오스트리아 슐츠 신부가 아프리카에서 환우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생명을 구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교사들에게 차 보내기 운동’을 벌인 데서 비롯됐다.
*2018년 수원지부 선교차량 지원현황
날 짜 | 선교지 | 소속 | 차종 | 지원금액 (단위:만원) |
2018 02/14 | 케냐 말린디교구 | 꼰솔라타 선교수녀회 | 도요타 | 3,825 |
02/14 | 파퓨아뉴기니 | 까리따스 수녀회 서울관구 | 스타렉스 | 3,800 |
03/12 | 중국 산둥성 | 까리따스 수녀회 광주관구 | FODAY 익스플로러 | 1,765 |
03/12 | 가나 라이베리아관구 |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 도요타 | 3,618 |
06/18 | 미얀마 양곤 | 위로의 성모 수녀회 | 도요타 PRADO | 3,300 |
06/18 | 인도네시아 루텡교구 | 마리아의 종 수녀회 | 스즈키 - 케리 | 1,435 |
08/21 | 몽골 울란바토르 | 살레시오 수녀회 | 스타렉스 | 3,500 |
09/13 | 필리핀 바꼴로드 | 원죄없으신 마리아 교육선교수녀회 | 기아 K2700 | 2,784 |
합계 | 이억사천이십칠만원 | 24,027 |
기사,사진. 서기수 루치아노· 사진. 성재필 프란치스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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