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 천주교 성음악 토착화 연구원(원장 이종철 베난시오 신부)이 주최하는 ‘순교자 현양 칸타타’가 11월 17일, 제2대리구 호계동 성당에서 공연됐다.
로사리오 성가단(단장 김원재 바오로) 단원 85명은 ‘순교자 현양 칸타타’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가 몸과 가슴으로 순교자들의 피와 정신을 오늘의 이 땅에 다시금 심고 가꾸어야 할’ 소명을 담았다.
이종철 신부가 대본을 쓰고 지휘한 ‘순교자 현양 칸타타’는 총 네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당 “아침의 나라에 구원의 빛내리다.” 둘째 마당 “믿음과 선교”, 셋째 마당 “박해와 순교” 넷째 마당 “순교자 찬양”으로, 관객들이 칸타타를 통해 순교 정신을 마음 새길 수 있도록 극을 구성해, 해설과 함께 1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본당 최영균 신부는 “칸타타 공연이 이렇게 대단한 공연인지 몰랐다. 공연 내내 몰입 했다.”면서, “가슴 뭉클해지는 극과 단원들의 표정과 노래, 안무, 연기에 감동을 받았다. 수준 높은 한 편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본 것 같다. 지역 사회의 선교 사업과 복음화 사업에 조금이나마 순교자 현양 마당극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철 신부는 공연을 마친 후에 있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자칫 순교자 성월에만 순교자를 기리는 행사와 현양대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찾아가는 열린 공연을 통해 신자들이 감동을 받아 순교자의 삶을 느끼고, 우리 신앙의 뿌리도 찾으며 좀 더 신앙심이 고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 성음악 토착화 연구원 내년 30주년을 맞아, 30주년 기념공연을 성대하게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근 미카엘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