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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신흥동본당, ‘말씀’ 중심 공동체가 활발한 선교 밑바탕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1-26 조회수 : 2986


송성규 신부(오른쪽 두 번째)와 본당 관계자들이 2020년 선교우수본당 대리구장 

표창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2대리구 신흥동본당(주임 송성규 신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찬미 예수님’ 인사가 생활화돼 있다. 신자들끼리 마주치면 ‘안녕하세요’보다 ‘찬미 예수님’으로 안부를 묻는다.


신자들은 이 인사로 본당 신자 모두가 예수님을 지체로 하는 ‘한 가족’이라는 일치의 모습을 느꼈다고 밝힌다. 또 실제로 무슨 일이든 서로 관심 두고 격려하게 돼 더욱 ‘한 공동체’라는 느낌이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본당은 최근 3년간 ‘말씀살기 운동’을 전개하며 ‘말씀’을 공동체 중심에 놓는 노력을 펼쳤다. 성경 말씀 중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찾아 쓰고 묵상한 내용을 받아 적으며 말씀이 삶에 녹을 수 있도록 했다. 본당은 정의환경분과를 신설하고 지역사회와 연대한 다양한 환경 운동을 펼치며 환경 살리기에 솔선수범하는 의지를 보였다.


본당 관계자들은 이런 요소들이 교구 제2대리구로부터 2020년 새가족찾기 우수 본당으로 선정된 내적·외적인 힘과 기운의 비결이라고 밝힌다.


송성규 신부는 “말씀 속에서 살고자 애를 쓴 자체가 선교였다”며 “특별히 지역사회의 환경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성남시 주관 자원 순환 교육을 본당에서 실시하는 등 환경 실천 모범을 보이며 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전달한 점도 선교 노하우로 풀이된다”고 들려줬다.


본당은 2019년 한 해 동안 성인 세례 44명, 유아 세례 16명, 대세 2명 등 총 62명의 세례자를 배출했다. 약 2000명 신자 수에 3.27%의 세례율이다.


그간 본당에 재임했던 사제들이 선교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것도 새가족찾기가 좋은 결과를 낳은 배경 중 하나다. 매 미사 후 공지사항 때 선교 선서 및 구호를 외치고, 선교 기도문과 성가 제작 및 가두 선교 등으로 선교 의식과 활동을 북돋웠다. 입교식을 앞두고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주보 공지를 통해 모두가 본당을 찾는 새식구에게 관심 두도록 독려했다.


이렇게 10년 정도 계속하다 보니 본당 신자 누구나 예비신자를 만났을 때 사무실이나 교리 봉사자에게 소개하고 예비자교리까지 이어지도록 안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선교분과장 백연님(안나)씨는 “본당 공동체 모두가 예비신자를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기도했기에, 입교하신 분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계속 성당을 찾을 수 있었고 새가족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교 우수본당 선정은 공동체 모두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입교 후에는 우선 각 예비신자 눈높이에 맞춰 먼저 마음에 다가가는 노력을 했다. ‘어떻게 성당에 오게 됐는지’, ‘건강 상태는 괜찮은지’, ‘가족 상황은 어떤지’ 대화를 나누며 삶의 모습을 먼저 알려 했다.


주임신부 및 수도자와의 만남 등을 통해 본당 공동체와의 관계 속에서도 예비신자들이 신앙의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소공동체와 연결해 지역에서도 돌보도록 했고, 교리 때부터 본당 제 단체들을 소개해 영세 후 단체 활동이 가능하도록 이끌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지난해 본당 예비자교리 역시 차질을 빚었다. 매년 1월 입교식을 가졌던 본당은 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단체 대화방을 통해 주일미사 영상과 교리 상식 또는 공지사항 등을 공유했고 기도 방법이나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은 성당에서 개별적으로 만나 가르쳐주며 안내했다.


대면 교리 수업이 장기간 중단되자 본당은 교리서과 복음 말씀 필사, 성경 통독을 대안으로 찾았다. 궁금한 내용은 개별적으로 문의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예비신자들은 각자 삶의 자리에서 꾸준히 성경을 필사했고 기도문을 익히고 교리를 공부했다. 이를 통해 13명이 지난해 12월 하느님 자녀로 태어났다.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세를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는 선교 방안도 달라질 전망이다. 대면 홍보나 운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본당은 2021년 사목 목표 ‘사랑과 실천’에 따라 스스로 할 수 있는 신앙생활을 찾고 가정에서부터 신앙이 자리 잡는 방안을 모색한다. 선교도 가능한 비대면 방법을 찾으면서 사랑 실천을 통한 활동 방도를 알아볼 예정이다.


총회장 마재현(라파엘)씨는 “사랑과 실천이라는 올해 본당 복음화 실천 방향에 따라 가정에서 삶 안에서 하느님을 드러내고 착한 이웃이 되는 노력을 다해 내년에는 새가족찾기 최우수본당 상을 받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새가족찾기 우수 본당에 선정된 본당 공동체에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송성규 신부는 “이는 본당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삶으로 살아낸 결과이기에 앞으로 지역 복음화의 거점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신부는 아울러 “코로나19를 기회 삼아 감염병 상황 속에서의 선교 방법도 연구하고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가톨릭신문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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