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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보낸 수원교구 돌아보기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11-24 조회수 : 66

성인의 삶·영성 본받으려는 노력 다채롭게 펼쳐

전대사 수여 순례지 32곳 지정
교구 부서별로 프로그램 운영
뮤지컬·영상 등 문화활동 활발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주제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시작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이 11월 27일 막을 내렸다. 한국교회 모든 신자가 김대건 성인의 삶과 영성을 본받기 위해 노력한 동안, 교구 역시 본당별·단체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김대건 신부님의 신앙 고백을 묵상하고 삶으로 살아내는 데 힘썼다. 교구의 희년살이를 돌아본다.

희년이 발표되면서 교구는 이에 따른 전대사 규정과 세부 지침을 공표했다. 교황청 내사원이 보낸 전대사 수여에 관한 교령에 따른 전대사는 지난 11월 27일까지 적용됐다. 아울러 교구는 주교좌성당 2곳, 김대건 성인 성지 2곳, 김대건 성인을 주보로 모신 성당 12곳, 교구 순례사적지 4곳, 교구장 지정 성지 12곳을 전대사 수여 순례지로 지정했다. 특별히 희년 개막과 더불어 교구 순례사적지로 선포된 안성성당, 왕림성당, 하우현성당, 용문성당이 전대사 수여 순례지에 포함돼 그 의미를 더했다.

교구 각 부서들은 희년 정신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캠페인으로 김대건 성인의 순교 영성을 북돋웠다.

성소국(국장 이상용 신부)은 1월 22~28일 ‘김대건, 최양업 신부님 탄생 200주년’에 맞춰 전국 교구 최초로 온라인 예비신학생 피정을 열고 두 사제의 삶과 영성을 묵상했다. 계속해서 자체적으로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특별 희년으로 설정한 성소국은 ‘김대건 신부님의 옥중서간 필사’, ‘김대건 안드레아 또는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성화와 똑같이 분장하여 사진 찍기’ 등 매월 예비신학생 각 대상별 주제를 통해 임무(미션)를 수행하는 기획을 진행했다.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이 3월 중순부터 추진한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운동’은 희년 정신을 나눔의 삶으로 이어간 사례다.
“코로나19 백신은 모든 사람,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에 동참하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기념 일환으로 전개된 사랑의 백신 나눔 운동은 성 김대건 신부님께서 가난한 이들에게 보여주셨던 애덕 실천을 본받기 위한 뜻을 담았다. 희년 동안 계속된 모금은 전액 교황청으로 보내져 백신 구매가 어려운 나라에 전달됐다.

백신 나누기 운동은 교구 본당과 부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번져갔다. 본당 성물방에서 얻은 수익금을 모아 봉헌하는가 하면 성경 읽기 운동을 마무리한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기금을 조성해 교구에 내놓는 등 미담이 속출했다. 어린이들도 고사리 손으로 성금을 보탰다. 어린이 복사단은 용돈을 모아 기부했고 유치원생들은 체험 활동으로 캐낸 감자 판매 금액을 백신 나눔 운동에 봉헌했다.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안민석 신부)는 순교자 성월인 9월 한 달 동안 청년 김대건 길을 순례하고 백신 나눔에 함께할 수 있는 ‘신부 김대건 길에서 만나다’ 백신 나눔 챌린지를 진행했다. 순례와 동시에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플로깅도 할 수 있도록 안내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도 더했다.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정태경, 지도 이용기 신부)는 글쓰기와 사진 공모를 전개했고, 여성연합회(회장 정미향, 영성지도 김창해 신부)도 본당 여성대표 교육 및 각종 강의 주제를 한국교회사에 초점을 맞추고 신앙 선조들의 영성을 기억하며 희년 의미를 되새겼다.

학술적으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살펴보는 자리도 준비됐다.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는 10월 28일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김대건 신부 가계의 거처와 신학교 생활과 사목활동’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여기서는 김대건 신부님의 발자취와 행적이 다각적으로 살펴졌다.

문화적인 조명 노력도 활발했다. 교구 성음악위원회(위원장 배명섭 신부) 소속 뮤지컬 극단 앗숨도미네(총감독 정애란, 영성지도 서용운 신부)는 11월 6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창작 뮤지컬 ‘위주오만리’(爲主五萬里)를 무대에 올렸다. 올해 초 교구 복음화위원회(위원장 이용기 신부) 요청으로 준비된 공연은 순교 영성을 뮤지컬로 풀어낸 작업으로 뜻깊었다.

미리내성지(전담 지철현 신부)가 제작 주관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상 ‘한국인 김대건’도 주목을 받았다. 7월 4일 수원교구 유튜브 채널 ‘천주교 수원교구’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성인의 서한을 중심으로 그 생애를 다뤘다.

희년을 마무리하며 11월 27일부터 12월 25일까지 5회 방송되는 ‘대건이 대건’ 영상도 특별하다. 교구 사제들이 촬영 기획 편집 음악을 모두 맡은 영상은 ‘대건 안드레아’라는 세례명을 가진 두 신부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생애를 따라 성지순례를 하며 성인의 영성을 발견하는 내용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1-11-28 [제327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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