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의 마지막에 맞이하는 고통을, 온 누리의 평화와 만민의 형제애를 위하여 주님께 봉헌합니다.”
교황 프란치스코(1936.12.17.-2025.4.21.) 유언 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4월 21일)을 추모하는 ‘수원교구 사제단 공동 추모 미사’가 4월 26일(토) 오전,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사제단과 신학생, 신자 등 950여 명이 함께 모여, “가장 가난하고 힘없고 보잘것없는 이들을 부드러운 사랑으로 끌어안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
총대리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을 회상하며,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고통받는 이들, 삶에 지친 이들과 늘 함께했던 교황의 모습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과 한국 교회에 보여준 각별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교황 권고 「사랑하는 아마존」, 회칙 「찬미받으소서」,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 등을 통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청소년, 환경, 교황청 개혁, 시노달리타스(공동합의성)에 대한 관심을 소개’ 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소중한 유산을 우리 모두 함께 지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수원교구는 4월 23일(수)부터 25일(금) 까지 정자동 주교좌성당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현재까지 약 2만 명의 신자와 일반 조문객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기 위해 찾았다.
한편, 수원교구는 4월 26일(토)부터 5월 4일(주일)까지 ‘교황 프란치스코를 위한 9일 기도’를 봉헌하며, 모든 교구민들의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9일 기도 자료는 수원교구 홈페이지 참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4월 26일(토)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5시) 봉헌되며, 가톨릭평화방송(CPBC)을 통해 특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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