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교황대사관은 12월 20일(토) 오후 8시(로마 시각 낮 12시), 레오 14세 교황께서 수원교구 곽진상(제르마노, 1993년 사제 수품) 신부를 수원교구 신임 보좌 주교와 포르마 명의 주교(Titula Bishop of Forma)로 임명하셨다고 밝혔다.

곽진상 주교임명자는 1964년 수원 출생으로, 1993년 사제품을 받았다.

수원교구 중앙 본당과 분당성요한 본당, 조원동 주교좌본당에서 보좌 신부로 사목한 후 1996년 유학길에 오른 곽 주교임명자는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실천신학(교리교육학) 석사 학위와 조직신학(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범계 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하던 곽진상 주교임명자는, 2006년 수원가톨릭대학교로 임지를 옮겨 교수로 재직했다. 교수로 재직하던 중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23년 6월부터는 수원교구 서판교 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다.

수원교구는 이번 신임 보좌 주교 임명으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를 비롯해 3명의 현직 주교를 두게 됐다. (제3대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현재 은퇴한 상태로, 현직 주교단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수원교구는 1963년 10월 7일,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해 설립된 교구이다. 한강 이남 경기도 지역(인천교구 제외) 18개 시, 1개 군을 관할하는 수원교구는 이번 곽진상 신임 보좌 주교의 임명으로 3명의 주교와 59여 명의 사제, 1400여 명의 수도자와 100만 명의 신자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게 됐다.

보좌 주교(Auxiliary Bishop)는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는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은 없다(교회법 제403조 제1항).

곽진상 제르마노 주교임명자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