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4주간 화요일>(2.4)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마르5,34.36)
믿음은?
오늘 복음(마르5,21-43)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두 기적사화에서 '회당장 야이로의 믿음'과 '혈우병을 앓고 있었던 여인의 믿음'을 만납니다.
'크고 작은 기적은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마르5,23) 하고 간곡히 청합니다.
그리고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을 하는 여자, 숱한 고생을 하면서 이 병을 고쳐보려고 했지만 상태만 더 나빠진 여자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마르5,28) 하고 생각하면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댑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마르5,34)
그리고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회당장에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마르5,36) 그리고 죽은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셔서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십니다.
"탈리타 쿰!"(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믿음은?
믿음은 너무도 단순합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고 있는 것처럼, '믿음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의 마음이 향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의 문제는 지식과 앎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요 실행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믿어야 할 '믿음의 본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입니다.
이 완전한 사랑을 믿고, 우리도 기적을 만들어봅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