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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5-01 조회수 : 64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마태13,55) 
 
'노동의 참의미!' 
 
오늘 복음(마태13,54-58)은 '예수님께서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자, 고향 사람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마태13,55ㄱㄴ.57ㄱ)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이르십니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 존경받지 못한다."(마태13,57ㄷ)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고향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습니다. 
 
오늘은 5월 성모성월의 첫 날인 '노동자 성 요셉'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많은 노동자들을 기억하는 '노동절', 곧 '근로자의 날'입니다. 
 
노동은 땀의 찬가로써, 하느님의 창조이며, 하느님의 창조 사업을 이어가는 신성한 행위입니다.
오늘 독서(창세1,26-2,3)에서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십니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창세1,28) 
 
하느님의 모상(Imago Dei), 곧 하느님을 닮은 인간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하신 창조를 보존하면서, 우리의 땀(노동)으로 하느님의 창조를 계속 이어갑니다. 
 
신성한 하느님의 창조 활동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 근로자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드리면서, 하느님의 방식으로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계속 이어가자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양아버지인 요셉은 목수 노동자였습니다. 예수님도 노동자이셨습니다. 그러니 하느님도 노동자이셨습니다. 
 
나의 땀으로 하느님의 창조를 계속 이어갑시다! 
 
(~이사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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