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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6-15 조회수 : 46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요한16,15ㄱ)  
 
'삼위일체의 삶!' 
 
오늘 복음(요한16,12-15)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성령강림대축일 다음 주일인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삼위일체'는 '세 위격으로 존재하시는 성부 하느님, 성자 하느님, 성령 하느님께서 온전한 일치를 이루고 계시는 한 분이신 하느님이시라는 교리'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가톨릭 교회 4대 핵심교리(천주존재.강생구속.삼위일체.상선벌악) 중 하나로서, '교리의 근본'을 이루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 때에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했던 아리우스 이단은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했던 이단이고, 교회의 첫 번째 공의회인 '니케아 공의회'(서기325년)가 이를 단죄함으로써 삼위일체 교리를 지켰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안에는 완전한 내어줌의 사랑, 자기희생의 사랑인 아가페 사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하느님께서 '서로를 위해 내어놓는 아가페 사랑 안에서'(내재적 삼위일체), 그리고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된 사랑인 공동선 안에서'(구원 경륜적 삼위일체) 온전한 일치를 이루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인 모습은 '삼위일체의 삶'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내어줌의 사랑이 충만한 상태가 곧 '하느님의 나라'(천국)입니다. 
 
'삼위일체의 삶'은  나의 작은 믿음과 희망과 사랑에서 시작되고 완성되는 '체험의 삶'입니다. 우리는 매 미사 때마다 영성체 예식 때 사제와 함께 기도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하셨으니, 저의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믿음이 없으면 온전한 내어줌의 삶인 삼위일체의 삶이 불가능합니다. 나의 믿음을 키워 갑시다! 
 
(~ 다니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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