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태 18,1-5.10: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춰라.
1. 복음의 핵심
제자들은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위대합니까?”(18,1)라고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를 세우시며,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지는 사람만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치신다. 또한,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말라. 그들의 천사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뵙고 있다.”(18,10)라고 하신다. 겸손과 사랑, 그리고 ‘작은 이들’을 존중하는 삶이 곧 하늘나라의 길이다.
2. 수호천사의 의미
교회 전통은 각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한 천사를 보내시어 보호와 인도를 맡기셨음을 믿는다(참조: 가톨릭 교회 교리서 336항). 수호천사는 우리를 악으로부터 지켜주고, 선으로 이끌어주며, 하느님께 우리의 삶을 봉헌하도록 돕는다.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뵙고 있다.”(마태 18,10)라는 말씀은 수호천사의 중재와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드러낸다.
3. 교부들의 가르침
성 예로니모는 이렇게 말한다: “영혼의 존엄은 크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각 사람에게 수호천사가 붙여져 있기 때문이다: Magna dignitas animarum est, unaquaeque ab ortu suo angelum habet custodem.”(In Matthaeum 주석)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렇게 가르친다: “천사들은 우리의 수호자들이며, 언제나 하느님을 뵙고 우리를 위해 봉사한다: Angeli nostri custodes sunt, qui semper Deum vident et nobis serviunt.”(Enarrationes in Psalmos)
4. 공의회의 가르침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50항은 이렇게 선언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성인들과 천사들의 도움으로 당신의 자비를 드러내신다.” 교회는 천사들을 하느님의 도우심의 표징으로 받아들이며, 신자들은 그들의 전구를 신뢰한다.
5. 삶의 적용
겸손: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고, 하늘나라에 들어갈 자격은 교만이 아니라 겸손에서 온다.
존중: ‘보잘것없는 이들’을 무시하지 말고, 그 안에 계신 하느님을 알아보아야 한다.
신뢰: 수호천사의 도움을 청하며, 유혹과 악에서 벗어나 선을 행하도록 늘 기도해야 한다.
핵심 메시지: “너희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마태 18,10)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작은 이들을 존중하며, 수호천사의 인도를 신뢰하는 것이 하늘나라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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