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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12-15 조회수 : 75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마태21,23) 
 
'나의 부활의 원천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마태21,23-27)의 제목은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합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마태21,23)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수님께서 겪으셨던 수모와 수난 안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모습으로, 메시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건만 사람들은 사사건건 태클을 걸어옵니다. 그들이 바로 예수님 당시 높은 지위에 있었던 사람들, 곧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과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끝까지 그렇게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태클을 걸어왔고, 마침내는 그들 손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몸소 지시고 가시어 골고타 언덕 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에서 내가 겪는 수모나 수난은 당연한 것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겪으셔야만 했던 수모와 수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부활합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부활의 원천'이십니다.
그래서 '매일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사제의 손을 통해 제대 위로 내려오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부활의 원천'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나의 부활의 표지'입니다. 
 
그래서 성당엘 다니려고 하고, 기도하고, 힘을 다해 미사에 참례해 성체를 받아모시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극진하고도 완전한 사랑 안에 머물려고 노력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부활하려고.
지금 여기에서 내가 기쁨이 되고, 평화가 되고, 사랑이 되려고. 
 
"주님, 당신은 제 구원의 하느님이십니다."(화답송) 
 
(~ 느헤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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