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루카1,13)
'여기가 하느님의 나라요 주님의 성전!'
오늘 복음(루카1,5-25)은 '세례자 요한의 출생 예고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인 주님의 성탄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복음은 주님 성탄의 도구로 선택된 이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제는 하느님의 선택된 도구인 '마리아와 요셉에 대한 말씀'이었고, 오늘 복음은 구세주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과 그의 부모인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 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루카1,6-7)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을 할 때,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루카1,13)
주님께서 의로운 이들을 당신 구원 사업의 도구로 쓰십니다. 능력을 보시지 않고,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부르십니다. 의로운 이들은 단순하게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이들,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천국)는 의로운 이들의 나라, 의로운 이들이 넘쳐나는 나라입니다.
우리 안에 의로운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바로 여기가 하느님의 나라가 되고, 주님의 성전이 되게 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 천사의 아룀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시어, 성령의 빛으로 주님의 성전이 되셨으니, 저희도 동정 마리아를 본받아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본기도)
(~ 토빗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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