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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31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1-31 조회수 : 39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마르 4,40) 
 
바꾸려 할수록
사람은 멀어지고,
내려놓을수록
길은 스스로 열립니다. 
 
하느님의 현존은
멀리 있지 않고,
사람 곁에 머무는
구체적인 사랑 안에서
드러납니다. 
 
성 요한 보스코는
성덕을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매일의 성실함 속에서
발견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멀리서 다스리는 
권력이 아니라,
사람 곁에 머물며
믿어 주는 사랑 안에서
자라납니다. 
 
요한 보스코에게
가난은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끝까지 끌어안고 
가야 할
십자가였습니다. 
 
특히 길거리 
소년들과의 사목은
교회 안에서도
문제아로 
취급받았습니다. 
 
그러나 
요한 보스코의 실패는
단순한 좌절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일하실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의 성덕은
모든 것이 잘되었기 
때문에가 아니라,
계속 잘되지 
않았기 때문에
탄생했습니다. 
 
열매가 없어 보일 때에도,
인정받지 못할 때에도,
반복해서 무너질 때에도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 실패는 헛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성공을 
통해서보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은 자리에서
더 자주 일하십니다. 
 
사람은 옳기 때문에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
비로소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공동체가 무너져도
사람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그 사목은 실패가 아닙니다. 
 
실패를 부정하는 공동체는
굳어가고,
실패를 감당하는 공동체는
살아 움직입니다. 
 
사랑은
무엇을 이루려 
애쓰는 일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사람이 스스로 자라도록
조용히 물러설 줄 아는
지혜입니다. 
 
우리의 모든 실패와
좌절도 하느님을 
향할 때는 
우리 모두를
성장시키는 
은총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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