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마르 6,7)
참된 신앙은
성당 안에서
머무르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더 힘있게
드러납니다.
떠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머무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제자들은
스스로 나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먼저 부르시고
직접
보내십니다.
복음은
혼자의 외침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살아나는
참된 진리입니다.
머무름도, 떠남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예수님께서
보내신 길은
화려한 길이 아니라
가볍게
빈손으로 걷는
길입니다.
많이 지닐수록
길은 무거워지고,
비울수록
복음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하느님의 돌보심과
사람들의 환대에
자신을 맡기는
섭리 안에서
구원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환영받는 곳에 머무르고
거절당하면 떠나라는 명령은
구원이 결코 강요가 아님을
분명히 일깨워 줍니다.
하느님을 믿고
떠날 때,
길 위에서
우리는
가장 좋은 은총을
만납니다.
하느님께 맡기고
사람을 존중하며
그 섭리 안에서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자비의 길을
두려움 없이
함께 걸어가는
우리이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가져서 안전해지는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께 맡길 때
비로소 살아나는
평화의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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