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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2-13 조회수 : 69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마르7,37) 

 

'에파타 예식!' 

 

오늘 복음(마르7,31-37)은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에게 당신 손가락을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말씀하십니다.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됩니다. 

 

유아세례식 때 집전 사제는 예수님께서 하신 모습 그대로 아기의 귀를 만지고 입술에 손을 대면서 주님께서 아기의 귀를 열어주시고 입을 열어주시어 주님의 말씀을 듣고 말하게 해 달라는 '에파타 예식'을 거행합니다. 

 

지난 연중 제5주일(2.8)에 함안성당 교중미사에 함께 했습니다. 우리농을 알리기 위한 본당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거룩한 선율에 맞추어 장엄하게 미사를 집전하시는 본당 신부님과 성가대와 함께 이 거룩한 미사에 참여하는 본당 신자들과 베트남 이주민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성가를 참 좋아하고 즐겨 부르고, 잘(?) 부르기도 하는데, 참으로 미사 전체가 감동이었습니다. 주례사제는 선율에 따라 가볍게 춤을 추시면서 미사를 집전하셨습니다. 

 

이날에 예비신자들을 받아들이는 예식이 있었는데, 주례사제의 말에 따라 인도자들이 예비신자들의 이마와 귀와 입술과 가슴과 어깨와 다른 지체에 십자표를 긋는 예식이 있었습니다. '에파타 예식, 곧 열려라 예식'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에파타 예식 그 자체'입니다.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제대로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에파타 예식 그 자체'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기도하고 말씀을 가까이하고, 거룩한 미사에 참례합니다. 

 

'우리의 참행복'은 사람답게, 신자답게, 사제와 수도자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에파타에 있습니다. ㅎㅎ 

 

(~ 1마카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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