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마르 8,8)
먹을 것이 많았기
때문이 아니라
함께 나누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채워주신 것은
빵만이 아니라
우리 존재
깊은 곳의
허기였습니다.
우리의 적음은
위기가 아니라
관계가 시작되는
은총의 자리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결핍은 상처가 아니라
채워짐의 통로가 됩니다.
같은 현실도
경쟁의 눈으로 보면
결핍이지만
감사의 눈으로 보면
이미 충만입니다.
참된 배부름은
많이 얻어서가 아니라
하느님과 하나 되었음을
깨달을 때 옵니다.
먹고도 감사하지 않으면
그 배부름은
신앙이 될 수 없고,
그 충만은 교만이 됩니다.
배부름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우리는 소유하는
존재가 아니라
존재로 서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배부름은
비교가 멈춘 자리,
불안이 잠잠해진
자리입니다.
나눔과 감사의
관계 안에서
삶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의미 있는 만남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르침만
주신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주셨습니다.
성체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가장 깊은 선물이며,
사랑의 살아 있는 중심입니다.
그 은총의 중심이
우리를 세상 안에서
사랑이 되게 하시고,
우리 모두를 참으로
배부르게 하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는 오늘
무엇을 내어주고
무엇을 나누고
있는지요.
모두를 배부르게 하는 것은
우리의 참된 사랑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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