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금요일. "다 이루어졌다."(요한 19,29)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자기중심적 삶에서
벗어나는 진정한
사랑의 길을
보여주십니다.
생명을 내어주셨다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가
그만큼 소중하다는
사랑입니다.
하느님 창조의
절정은
십자가의 수난으로
드러났습니다.
옛 사람, 옛 질서의 종결과 함께
새로운 창조가 열리는 문입니다.
한 사람의 진정한 모습은
시작이 아니라
마지막에서 드러납니다.
결국 남는 것은
성취가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낸
시간들입니다.
완성은 멈춤이 아니라
더 깊은 생명으로
나아가는 전환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진실하게
살아가라는
부르심입니다.
삶과 죽음을
하나로
받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자신을 완전히 내어 맡긴
궁극적 헌신의 모습입니다.
십자가 위에서의 예수님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십니다.
하느님께
이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삶 전체를 이끄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다 이루어졌다”는
거짓 없이
완전히 살아낸
진실함의
마무리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로
귀결된 십자가입니다.
자기를 비우고
하느님과
하나 되는 길입니다.
자기 삶 전체를
내어주는
하느님을 만나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상처 속에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내려놓지 않으며,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십자가의 여정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주님 수난은
고통의 이야기가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신
사랑의 이야기이며
사랑의 완성입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