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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4-28 조회수 : 56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한10,30) 
 
'신앙의 신비!' 
 
오늘 복음(요한10,22-30)은 '유다인들이 아버지와 하나이신 예수님을 배척하는 말씀'입니다. 
 
그토록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려온 유다인들이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배척합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요한10,24)  
 
유다인들은 왜 메시아를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하고 배척했을까? 그들이 찾고 있던 메시아, 그들이 만들어 놓고 기다려온 메시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유다인들은 자신들을 로마의 식민지배에서 해방시켜 줄 강하고 힘있는 메시아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탄생에서부터 초라한 메시아였고,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 고통 중에 있는 이들, 죄 중에 있는 이들에게로 향해 있는 메시아, 마침내는 그들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메시아였습니다. 
 
당신을 배척한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요한10,25-26) 
 
그런데 참으로 아니러니하게도 그 배척이, 그 십자가 죽음이 예수님의 부활로 이어졌고, 그 십자가와 부활로 복음(구원)이 온 세상으로 전해지는 신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교회의 첫 순교자인 스테파노의  죽음으로 시작된 교회의 박해가 오히려 복음(구원)이 예루살렘 교회 밖으로 퍼져 나가는 신비가 되었습니다. 
 
우리 주 그리스도는 오늘도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메시아로 우리 앞에 서 계십니다.
그런 메시아를 잘 믿으며 따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내가 만들어 놓은 틀 안으로 하느님과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가두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유다인들처럼 배척하는 믿음은 아닌지?
한번 성찰해 보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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