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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3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8-30 조회수 : 26

<연중 제22주일>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16,24)


'내가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이고,

내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가?'


오늘 복음(마태16,21-27)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는 말씀'과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원(정체)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보면 신앙생활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예수님을 따라가면 되니까요.

예수님을 따라가는 방법도 복음 안에 다 드러나 있고.

때문에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이 물음은 참으로 바보스런 물음이 됩니다.


방법은 알지만, 복음을 가까이 하면 그 방법을 다 알 수 있지만,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은, 알고 있는 그것을 삶의 자리에서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곰곰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들여다 보면, 종종 예수님의 부재 속에서 살 때가 많습니다.

내가 지금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는 신자라고 하면서, 역설적이게도 내 안에 예수님이 안 계실 때가 있습니다.

내 좋을 대로, 내 방식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살 때가 있고, 그렇게 성당을 다닐 때가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신앙생활의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따라가려면, 나 자신을 버리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이고,

내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가?'


저는 그것이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육적인 것들, 육의 행실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육의 행실들을 버리는 것이 나의 십자가라고 생각합니다.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경고한 그대로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갈라5,19-21)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육의 행실들을 나의 의지와 믿음의 힘으로 버리려고 애쓰는 여정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여정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 것이 비워지는 것만큼 채워주십니다. 성령을 채워주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한가지는, 겨자씨 한 알만 한 작은 믿음 안에서 내 것을 버리려고 노력하는 일입니다.

믿음과 희망 안에서 함께 노력합시다!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 할 합당한 예배입니다.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로마12,1ㄴ-2)


(~ 바룩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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