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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3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아버지께서 이끌어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습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4-23 조회수 : 575

4월 23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요한 6,44-51; 사도 8,26-40)

찬미 예수님!

한 형제와 기도면담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보내준 기도 노트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기도 내용 중에 저에게 커다란 깨우침을 준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제생활을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좋은 것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서 그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학생들과 기도에 관해 나누면서 기도생활에 더 깊이 들어가도록 안내하는 것이 제 직무인데, 오히려 어떤 때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더 깊이 배우게 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부족한 저를 학생들을 통해서 당신께 더 가까이 나아오도록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학생들은 제가 하느님께 나아가게 해주는 하느님의 또 다른 부르심인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이어서 아버지께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이유도 말씀해 주십니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 우리를 당신 아드님께 이끌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독서에서는 필리포스가 에티오피아 여왕 칸다케의 내시에게 다가가 성경 말씀을 설명해주고 세례를 주는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필리포스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필리포스와 같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이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통해 예수님께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도 필리포스와 같이 우리 자신을 내어맡기며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겸손되이 ‘주님, 저를 통해 일하소서.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고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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