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5월 9일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성령께서는 도대체 왜?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5-09 조회수 : 462

5월 9일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요한 15,18-21; 사도 16,1-10)

찬미 예수님!

성령께서는 도대체 왜 바오로 사도가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을까?

성령께서는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기도 하신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나서 첫 번째로 하신 일은 광야로 가시는 일이었다. 그것도 성령의 인도로.

오늘 독서에서 말씀하시는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다는 것과 바오로 사도가 환시를 보고서 마케도니아로 떠날 방도를 찾았다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예수님께 속하는 우리는, 예수님께 파견된 우리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일을 하기에 앞서 ‘예수님께서 지금 나에게 그것을 원하시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복음을 전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중요한 것이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는 하지만 예수님께서 지금 나에게 그것을 하기를 바라시는지 물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더 큰 계획 안에서 우리가 지금 당장에는 그 좋고 중요한 일을 뒤로 미루어두기를 바라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우리에게 닥쳐오는 어려움, 그것은 반드시 사라져야 하고 피해야만 하는, 일어나지 않았어야만 할 그런 일인가?

우리는 항상 우리의 이웃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 사랑받으며 지내는 것을 선택해야만 하는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하다.

‘너희는 세상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속해 있다. 세상의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미움을 받을지라도 나의 뜻을 사는 것이 필요하다. 너희를 뽑은 것은 바로 ‘나’이니 너희는 나에게 속해 있어라.’

오늘 하루를 살면서 주님을 위한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지금 여기에 있는 나에게 바라시는 것을 하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속해 있는 사람입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