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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9일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세상의 사람이 되라!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6-09 조회수 : 408

6월 9일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마태 5,13-16; 2코린 1,18-22)

찬미 예수님!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오늘을 살아가는 나도 과연 그런가?

나도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얼마 전에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단식을 하시는 신부님들의 소식을 듣고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제 모습에 부끄럽고 죄송스런 마음이 가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라고 하시는데, 혹시 제가 살아가는 모습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니라, 나 홀로 빛이 되고 나 홀로 소금이 되어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죄송스런 마음을 갖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양질의 소금이라도 다른 음식에 섞여 들어가서 녹지 않는다면 그 소금이 좋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또 열심히 살아서 환한 등불을 켜 놓은 다음에 그것을 아무도 보지 못하게 감추어 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이 세상에 오셨음을, 거룩한 변모 후에 산을 내려오셨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그 많은 약속이 예수님에게서 “예!”가 된다고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고 계시는데, 바로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약속을 이루어드리는 작은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주신 주님께서 오늘도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냥 소금과 빛이 되지 말고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라.”

이런 의미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사람이 되라’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착한 행실로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해주시는 형제 사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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