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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1일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뭘 좀 아는 분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6-11 조회수 : 452

6월 11일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마태 10,7-13; 사도 11,21ㄴ-26; 13,1-3)

찬미 예수님!

그런 말이 떠오르네요.

몰라서 못사는 것이 아니라 알지만 살기 싫은 것이다.

그런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살지 않는다면 잘 모르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입니다.

바르나바 사도를 한 마디로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줄줄 아는 분’, 뭘 좀 아는 분이시지요.

바르나바 성인은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가 안티오키아에 대표로 파견할 만한 분이었고, 사도행전의 표현에 따르면,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표양으로 많은 사람이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었던 분이시지요.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바르나바 성인은 주님의 이 말씀을 그대로 사신 분이었습니다.

사도행전 4장 36-37절이 이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도,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이렇게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이 하느님께 거저 받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또 하느님께 돌려 드릴 줄 알았던 성인은 자신이 받은 복음 선포의 사명 앞에서도 똑같은 것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은 바로 바르나바 성인이 사울을 타르수스에서 안티오키아로 데리고 온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울은 교회 공동체가 좀 꺼려했던 인물이었지만 바르나바는 사울을 다시 선교의 장으로 불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라는 것을 알았던 그리고 살았던 바르나바는 그만큼 담대하고 자유로운 분이었습니다.

우리도 바르나바 성인처럼 하느님께 거저 받았음을 기억하고 하느님께 거저 드릴 수 있는 자유로움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바로 이것을 사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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