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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2일 금요일 예수 성심 대축일: 우리 모두는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6-12 조회수 : 430

6월 12일 금요일 예수 성심 대축일

(요한 19,31-37; 호세 11,1.3-4.8ㅁ-9; 에페 3,8-12.14-19)

찬미 예수님!

오늘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는 예수 성심 대축일이고, 사제의 성화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하시는 말씀은 ‘하느님을 살라’는 것입니다.

당신의 사랑이 이미 부어졌으니 그 사랑을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다보면 자꾸 내가 지닌 것이 아닌 다른 것에 눈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이 가진 떡이 더 크고 맛있어 보이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보이기만 할 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선 내가 지금 무엇에 마음을 쓰고 있는가 하는 것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흘러 나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나에게서는 무엇이 흘러나오고 있는가 하는 것을 보았으면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 사랑을 기초로 해서 살기를 간구하고 계시는데 우리에게서 이 사랑이 흘러나오고 있는가 보았으면 합니다.

예수님께서 창에 찔리셨을 때 피와 물을 쏟으신 것은 당신 안에 피와 물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이지요.

우리도 우리가 지닌 것을 쏟아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 안에 무엇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확인했다면 우리는 다시 주님의 거룩한 마음, 사랑의 마음에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미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도 다시 예수님의 마음에로 돌아갈 필요가 있고, 아직 주님의 사랑으로부터 멀리 있는 이는 더욱 더 주님의 마음에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마음, 사랑의 마음만이 우리를 다시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부지런히 주님 사랑의 샘에서 물을 마시고 다른 이들도 이 생명의 샘에로 계속 인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해 그럴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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