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마태 5,38-42; 2코린 6,1-10)
찬미 예수님!
‘악인에게 맞서지 말고 누가 오른 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라’는 오늘 복음 말씀을 들으면서 처음에 드는 생각은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부당하다’라는 것입니다.
제 마음 속에 사랑보다는 정의감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악인에게 맞서지 말라’는 말씀을 되뇌이고 있을 때 그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건 예수님께서 나에게 해 주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의 좋지 않은 행실에도 저에게 맞서지 않으셨습니다.
저의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이미 저를 그렇게 대해 주었네요.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악인 앞에서도 하느님의 일꾼이기를, 하느님의 사람이기를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이기적인 행실에 오히려 더 큰 사랑으로 대해주셨음을 기억하며,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지 않은 행실을 하고 우리를 상대로 재판을 걸어 우리의 것을 빼앗으려고 하고 억지로 우리를 강요하는 그런 부당한 요구를 해온다고 해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것처럼 예수님의 더 큰 사랑을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바로 은혜로운 때이고, 구원의 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오늘 하루를 주님의 말씀을 등불삼아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악인에게 맞서는 정도의 삶을 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사랑으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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