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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주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7-03 조회수 : 414

7월 2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마태 9,1-8; 창세 22,1-19)

찬미 예수님!

주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우리의 믿음을 주님께 보여드려야 하겠습니다.

‘주님, 당신을 믿습니다.’ 하고 고백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말 주님을 믿는다면, 그것을 그냥 말로만, 입으로만 믿음을 고백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행동으로, 삶으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1독서인 창세기에서는 아브라함이 자기의 아들 이사악을 하느님의 말씀대로 바치려고 함으로써 하느님께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 보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사악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한 약속이 이루어지려면 꼭 있어야만 하는 정말 아주 특별한 존재이지요.

아주 늦은 나이에 얻은 아주 귀한 아들을 바치라는 하느님의 요구는 언제 들어도 너무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실제로 이런 너무한 요구를 삶 안에서 우리에게 하시기도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과 희망을 거두어 가시려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항의를 해도 하느님은 당신의 뜻을 조금도 굽히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음으로 하느님의 이 무리하다고 생각되는 요구를 받아들이고 난 연후에는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나에게 모든 것인 그것을 내가 내어놓아도 내가 살 수 있고, 하느님께서는 결코 나를 망하게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우리의 가장 귀한 것을 내어놓으라고 요구하십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쩌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상황이나 처지에서도 이것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복음에서는 중풍병자를 데려온 이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는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당신께 용서하는 권한이 있음을 보여주시면서 하느님이신 당신께 대한 믿음을 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이지요.

우리 가운데 오신 하느님의 사랑께 우리의 삶으로 믿음을 보여드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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