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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4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예수님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말씀하실까?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7-13 조회수 : 388

7월 14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마태 11,20-24; 탈출 2,1-15ㄴ)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벳사이다와 코라진을 꾸짖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많이 보여주시고 많이 들려 주셨는데도 꼼짝도 안하다니 꾸중을 들어도 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이 기적을 많이 일으키셨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을 많이 방문하셨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들을 많이 사랑하셨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그 각별한 사랑을 받고도 무감각했다니...

우리는 예수님께서 특별히 마음을 쓰신다면, 그것은 우리가 회개하고 당신께 돌아오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셔서 지금 어떤 말씀을 하실까요?

칭찬을 하실까요? 아니면 꾸중을 하실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말씀하실까?

내가 핸드폰을 많이 하는데, 이것을 통해서도 말씀하실까?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다른 매체들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까?

혹시 우리 신부님을 통해서, 우리 수녀님을 통해서, 우리 가족을 통해서, 우리 친구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얼마 전에 예수회의 사제서품식이 있었습니다.

반가운 옛날 얼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실은 옛날에 제가 그중의 한 친구를 좀 미워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학생 때는 공동으로 모여서 공부를 했었는데, 이 친구가 침묵해야 할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떠들어, 제 마음이 많이 불편했었죠.

그 당시 제가 어떤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하느님께서는 바로 제가 미워하고 있던 그 친구를 통해서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주시더라구요.

그러니 더 이상 어떻게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독서를 통해 본다면, 주님께서는 물에 버려진 아이를 통해서도 당신의 구원사업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우리 주변의 많은 이들을 통해서도 당신의 말씀을 하실 수 있지요.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면,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뭐라고 하실까요?

주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음에도 회개하지 않았던 벳사이다와 코라진은 꾸중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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